[MWC 2014] 베일 벗은 ‘갤럭시S5’ 써보니…압도감 5% 부족해

입력 2014-02-2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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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갤럭시S5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기자.
‘16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방수ㆍ방진, 심박 센서까지….’

‘갤럭시S5’는 갤럭시S 시리즈 사상 최고 사양을 자랑했지만 그리 혁신적이지는 못했다. 기대가 컸던 탓일 수도 있지만, 전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치고는 압도감이 5% 부족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2014’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5'를 공개했다.

행사가 끝난 후 기자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봤다. 먼저 디자인면에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면 커버에 펀칭 패턴을 적용했지만, 갤럭시노트3에서 처음 선보였던 가죽 질감 느낌의 후면 디자인에 비하면 ‘와’하는 감탄사는 나오지 않았다.

전작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띈 점은 지문인식 기능이다. 이 기능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등에도 사용되어 활용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자가 지문을 입력한 후, 손가락을 홈버튼에 문지르자 별다른 에러 없이 홈화면으로 이동했다. 화면 크기는 5.1인치로 전작(4.99인치)보다 커졌고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는 점도 차별된다.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
특히 카메라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을 탑재한 카메라는 웬만한 프리미엄 디지털카메라 못지않은 조작성과 사진 품질을 제공했다. 아이소셀이란 이미지센서를 구성하는 화소에 모이는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구조를 변화시킨 삼성전자의 기술이다.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를 실현한 ‘패스트 오토 포커스’, 피사체와 배경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촬영 후 선택할 수 있는 ‘셀렉티브 포커스’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S5' 배터리 용량은 2800mAh로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최적화를 통해 동영상 12시간, 웹 브라우징 10시간이라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장한다. 체험 시간이 30분 내외였던 관계로 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전화 등 기본 기능만 구동하고 화면을 흑백으로 전환하는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를 선택할 경우 배터리 잔량 10%만으로 24시간의 대기시간을 유지해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심박센서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 밑에 부분에 손가락을 대면 심박수를 체크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모드.
눈 높이가 높아져서일까. '갤럭시S5'를 요리조리 살펴봐도 혁신적인 기능은 찾기 어려웠다. 지문인식은 이미 팬택과 애플이 지난해 도입한 기능이다. 해상도도 기존 풀HD로 같다. 카메라의 ‘셀렉티브 포커스’기능은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G프로2에서 이미 제공된 바 있다. 방수·방진 기능 역시 소니 ‘엑스페리아Z’ 시리즈에서 구현한 부분이다. 소재도 전작과 동일한 폴리카보네이트를 유지했다. 오히려 램은 2GB로 전 모델인 갤럭시노트3(3GB)보다 줄어들었다.

물론 재치 만점의 기능도 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만 구동할 수 있게 하는 ‘키즈 모드’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 주더라도 항상 안심할 수 있을 듯 싶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5는 보통 생각하는 가격보다 다소 저렴하게 책정할 것”이라며 “기대보다 사양이 낮은 이유는 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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