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공간, 낯선 관점… 제3자의 시각으로

입력 2014-02-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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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게펠러, 아시아 최초 개인전

마치 지붕을 들어내고 지붕이 있던 위치에서 집 안을 내려다보며 찍은 듯한 낯선 관점으로 만들어진 작품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게펠러(Andreas Gefeller사진)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슈퍼비전 & 비욘드 전’이 오는 3월 27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작품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주택의 평면도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카펫이나 가구가 놓였던 흔적까지 찍힌 실제로 찍은 사진이다. 작가는 철거 직전인 베를린의 한 건물에서 수년간 사람이 살면서 남긴 흔적을 ‘낯선’ 시점에서 사진으로 담아냈다. 집 내부와 수영장, 학교, 공원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을 ‘제3자의 시각’으로 촬영해 독특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시리즈 중 ‘슈퍼비전’과 ‘더 재팬 시리즈’에서 엄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슈퍼비전 시리즈에는 ‘현대사회의 문명과 자연의 공존’이 담겨 있다. 하수구를 찍은 작품에서는 인간이 만든 구조물과 그 주변으로 물이 흐르며 남긴 자국을 엿볼 수 있다.

일본을 수차례 여행하다 전신주를 촬영한 ‘일본 시리즈’는 ‘슈퍼비전’과는 반대로 바닥에서 전신주를 올려다보며 현대사회의 네트워크를 표현했다.

작가는 “서울에서의 작업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고층 빌딩과 대도시에 관심을 갖지만 내 사진은 보면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의미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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