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강부자-장희진 '눈물 독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입력 2014-02-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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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네트웍스)
배우 강부자와 장희진의 서늘한 ‘눈물 독대’ 현장이 공개됐다.

강부자와 장희진은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 각각 인자함 가득한 모습으로 주인공들을 감싸 안아주는 손보살 역과 오직 사랑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톱 여배우 이다미 역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강부자와 장희진이 23일 방송될 30회 분에서 처음으로 단 둘만이 맞대면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시월드에서 유일하게 조카 며느리 오은수(이지아)의 마음을 살피고 다독여줬던 손보살(강부자)이 자꾸만 어긋나는 조카 김준구(하석진)를 참지 못하고 결국 직접 행동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특히 지난 29회 방송에서는 이다미(장희진)가 보낸 김준구(하석진)와의 포옹과 키스 사진을 받아든 오은수(이지아)가 충격에 휩싸인 채 김준구에게 독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지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였던 터. 온화함 속에 감쳐둔 단단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 손보살과 흔들림 없이 도도한 눈빛으로 톱 여배우의 꼿꼿함을 드러내다, 급기야 눈물을 터트리고 마는 이다미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부자와 장희진의 서늘한 기류가 가득했던 ‘눈물 독대’ 장면은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해 대사를 반복해 읽어가며 감정을 다잡던 장희진은 잠시 후 강부자가 도착하자 한달음에 달려가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 등 살가운 모습으로 웃음꽃을 피웠다. 무엇보다 이날 촬영은 ‘세결여’ 방송이 시작된 후 장희진과 강부자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면. 리허설 내내 함께 대본을 보며 합을 맞춘 두 사람은 카메라의 불이 켜지자 첫 호흡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합을 보여줬다.

그런가하면 강부자는 긴장감을 드러낸 장희진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시종일관 온화한 미소를 지우지 않으며, 작은 제스처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잡아주는 세심한 배려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건네는가 하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희진을 위해 감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끝까지 시선을 맞춰주는 등 촬영을 부드럽게 이끈 것. 장희진 역시 선배의 조언을 경청하는 모습으로 여러 번 반복된 눈물 연기를 어려움 없이 능숙하게 보여줬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강부자와 장희진은 또 하나의 명콤비 열연을 보여주며 새로운 전개를 불러오게 될 중요한 장면을 완벽하게 담아냈다”며 “이번 만남이 극 중 인물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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