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나 로드니나, 인종차별 논란 회자… "김연아 서명운동 찬물 끼얹는 구나"

입력 2014-02-2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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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 로드니나, 인종차별, 김연아 서명운동

(이리나 로드니나 트위터)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이리나 로드니나의 과거 인종차별 논란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9월 14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리나 로드니나 하원의원의 이름을 내건 트위터 계정(@IRodnina)이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에게 누군가가 바나나를 들이미는 합성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빚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 계정이 실제 로드니나의 소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독자와 과거 글을 고려할 때 로드니나 의원의 계정일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바나나는 겉이 노랗고 속은 흰 특성 때문에 러시아 등지에서 '백인을 따라 하는 유색인종'이라는 비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로드니나는 러시아에서 인종차별적인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언론인인 티혼 자드코는 트위터에 "로드니나가 인종차별주의자의 본색을 숨기지 않았다"고 게재했다.

일간지 부편집장인 아이데르 무즈다바에프도 블로그에서 "핵심은 로드니나가 이 문제를 일으켰고 이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트위터 계정 주인공은 논란이 커지자 사진을 삭제했지만 이후 트윗에서 "발언의 자유는 발언의 자유다. 당신(비난자) 콤플렉스는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반박했다.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한 성명을 내면서 "심한 편견은 무지의 질환이자 병든 정신의 증세다. 교육과 자유로운 토론이 약이다"라는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21일 로드니나는 "김연아의 점수가 발표되기 전 소트니코바의 우승을 확신했다"며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했지만 김연아는 스피드가 부족했다"며 "모든 것들이 아주 합리적인 결과"라고 강조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날 김연아 서명운동이 확산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 서명운동 중에 이리나 로드니나 과거 발언보니 논란의 여왕이네" "김연아 서명운동 중에 이리나 로드니나 과거 발언, 입만 열면 구설" "김연아 서명운동 중에 이리나 로드니나 과거 발언, 무슨생각하고 살지?" "김연아 서명운동 중에 이리나 로드니나 과거 발언, 김연아 서명운동에 찬물을 끼얹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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