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스포츠]‘웨이크보드 신동’ 윤상현, “동영상 보면서 기술 터득”

입력 2014-02-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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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이 웨이크보드 경기하는 모습. 사진제공 레드불

웨이크보드에 신성이 나타났다. 15세의 윤상현은 지난 2012년 미국, 홍콩, 태국 등 다수의 글로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며 세계 웨이크보드계의 주목을 받았다. 홍콩에서 열린 웨이크보드 챔피언십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파크 트리플 크라운에서 아마추어 3위, 한중일 친선교환 경기 2위 등에 올랐고 현재는 대한수상스키협회(KWWA)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웨이크보드는 흔히 보트에 줄을 매달아 점프, 회전 등의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 스포츠다. 하지만 윤상현은 “전용 케이블을 설치해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케이블 웨이크보드도 있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 부모님이 수상스키장을 운영해 자연스럽게 접했다”고 밝힌 그는 “처음엔 물이 무서웠지만 차차 재미가 붙었다”며 웨이크보드를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웨이크보드 신동이다. 윤상현은 “동영상을 보면서 기술을 익힌 뒤 공중에서 한바퀴를 회전하는 인버트 기술을 했는데 이를 본 코치님이 대회 출전을 권유했고 이를 계기로 대표까지 됐다”며 대표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 축구선수였고 그때도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를 받았다”고 밝힌 그는 아버지가 수상스키장을 운영하고 어머니가 수상스키를 잘 타는데다 여동생도 웨이크보드 대표일 정도로 웨이크보드 가족이다. 동생 윤희현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선수로 활동한다. “많이 싸우긴 하지만 연습할 때에는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고 전했다.

윤상현은 “부상 위험은 있지만 기술을 익힐 때마다 짜릿한 기분이 드는 것이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짜증나는 여름, 물살을 가르면 시원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된다”는 설명이다. 겨울에도 웨이크 슈트를 입고 훈련하거나 해외 전지훈련을 하는 등 1년 중 거의 쉬는 시간이 없지만 그가 웨이크보드를 계속하는 이유다. 현재도 그는 태국에서 전지훈련 중으로 3월 중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보통 4월에서 10월까지 10여개의 대회가 있어 쉴 틈이 없다”고 언급한 그는 "지난해 레드불과 후원 계약해 한층 안정된 분위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코치를 맡고 있는 박성준 코치와 캐나다의 아론 래티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롤모델인 선수들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웨이크보드라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조언했다. “웨이크보드가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까운 수상 스키장을 찾아 첫 발을 내디뎌 보길 바란다. 첫 단계가 쉬우면서도 어렵다. 하지만 곧 친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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