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아픔 잊지 말자” 전남대 명예졸업장

입력 2014-02-21 10: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청학련 사건 연루 최철씨·시위 진압 중 사망한 김인원 의경

▲20일 전남대는 오는 26일 치르는 학위수여식에 민청학련에 연루돼 제적된 최철(62)씨와 시위진압 중 부상으로 투병 중 지난해 11월 사망한 김 의경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제적된 학생, 시위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으로 투병 중 숨진 학생. 이들은 ‘시대의 아픔’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전남대는 오는 26일 치르는 학위수여식에 최철(62)씨와 지난해 11월 사망한 김인원 의경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1974년 이 대학 농과대학 농업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됐다. 민청학련 사건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전국적으로 일어난 학생시위로, 최씨는 당시 학우들과 함께 구속됐고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이후 최씨는 2009년 재심을 통해 사법부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아냈다.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 대학에서도 4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

김 의경은 1995년 여수수산대학교(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해양생산학과에 입학한 뒤 의경으로 입대했다. 전남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으로 복무하던 중 그해 6월 시위진압에 나섰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광주 보훈병원에서 17년간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해왔지만 지난해 11월 15일 결국 사망했다. 정부는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고 명예경찰로 임용했다. 대학도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들의 비극은 암울했던 군부독재와 권위주의 체제가 가져온 시대의 아픔”이라며 “이번 명예졸업장 수여가 두 분과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5조 성과급’보다 더 큰 손실…삼성이 잃는건 HBM 골든타임 [노조의 위험한 특권上]
  • “모든 것이 베팅 대상”…세상이 카지노가 됐다 [예측시장이 뜬다 ①]
  •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강남보다 비싸도 흥행⋯동작 일대 시너지 기대
  • ‘시총 톱10’ 중 8곳 순위 뒤집혀⋯삼전·SK하닉 빼고 다 바뀌었다
  • 단독 의무고용률 오르는데…은행권 장애인 고용률 여전히 1%대 [장애인 고용의 역설 上-①]
  • 1200선 앞둔 코스닥…이차전지 영향력 줄고 반도체 소부장 급부상
  • "문턱 높고, 기간 짧아"… 보험 혁신 가로막는 배타적사용권
  • 코인 동반 하락장…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시세는?
  • 오늘의 상승종목

  • 04.20 09: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618,000
    • -1.52%
    • 이더리움
    • 3,397,000
    • -2.58%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1.36%
    • 리플
    • 2,094
    • -1.64%
    • 솔라나
    • 125,200
    • -2.03%
    • 에이다
    • 363
    • -1.89%
    • 트론
    • 491
    • +0.82%
    • 스텔라루멘
    • 250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20
    • -1.04%
    • 체인링크
    • 13,590
    • -0.88%
    • 샌드박스
    • 116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