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GS건설, 수장 바꾸고 5200억 자본확충 나섰다

입력 2014-02-19 08:38 수정 2014-02-19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02-1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오너일가 1500억 사재출연 전망…범LG가 증권사가 실권주 떠 맡을 듯

[종목돋보기] GS건설이 결국 5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국내 미착공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을 털어내기 위한 고육책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허창수 회장 등 GS그룹 최대주주 일가의 사재출연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일 GS건설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2200만주를 발행하는 52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구주주는 1주당 신주 0.35주를 배정받게 된다. 신주의 예정발행가는 2만3800원이다.

총 발행예정주식(2200만주) 가운데 20%(440만주)는 우리사주조합원에게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1760만주)는 구주주에게 1주당 0.35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구주주를 대상으로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허 회장 등 최대주주 일가가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되면 지분율에 따라 1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GS건설은 실권주를 줄이기 위해 구주주 청약시 1주당 0.2주를 초과청약 할 수 있도록 해 최대주주 일가는 최대 1570억원의 사재를 출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GS건설은 허창수 GS회장(11.80%) 외 특수관계인이 지분 30.4%를 보유중이다.

GS건설은 증자에 참여하는 금융사가 실권주를 모두 인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표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LIG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과거 LG계열사였던 증권사다.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보유중인 파르나스호텔(장부가 4700억원) 매각 등이 성공할 경우 GS건설은 1조여원에 달하는 자본을 확충, 국내 미착공 PF와 관련한 부실을 털어낼 수 있게 된다. GS건설은 2월 현재 1조5000억원 규모의 미착공 PF(총 12개 현장)를 보유하고 있다.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이번 유상증자는 문제가 된 국내 부실을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올해 착공 전환되는 주택부문의 개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40% 가량 희석될 전망으로 주가 단기 충격을 불가피 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가 저점임을 감안하면 조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유상증자와 함께 다음달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비상근 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장군의 아들' 박상민,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면허 취소 수치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대북 방송 족쇄 풀려
  • 단독 금융위 ATS 판 깔자 한국거래소 인프라 구축 개시…거래정지 즉각 반영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63,000
    • +0.73%
    • 이더리움
    • 5,255,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57,500
    • +0.77%
    • 리플
    • 731
    • +0.97%
    • 솔라나
    • 230,600
    • +0.83%
    • 에이다
    • 636
    • +1.27%
    • 이오스
    • 1,114
    • -1.5%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6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0.53%
    • 체인링크
    • 24,600
    • -1.36%
    • 샌드박스
    • 637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