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아시아 지역 최초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회사인 커넥션바이 보잉(CBB)사로부터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기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17일에는 대한항공 소속 B747-400 항공기에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을 완료해 자체기술로 CBB사의 기내 인터넷 시스템 탑재 100호기를 완성했다고 전했다.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기지 인증은 보잉사의 자회사로 전세계 항공사들에 기내 인터넷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CBB사가 자사 시스템의 장착 및 개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면허를 내주는 것으로, 정비 시설 수준은 물론이고, 정비 정시성, 정비 능력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아야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인증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는 루프트한자 항공의 자회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닉 등에 이어 세 번째째다.
또한, 이번 인증을 통해 대한항공은 향후 자사 항공기에 대한 시스템 장착은 물론이고, 타항공사 항공기에 대한 기내 인터넷 시스템 장착 및 항공기 개조 작업 수주를 통해 높은 외화획득과 함께 해외 정비시장 진출에 한층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2007년까지 중장거리 노선 운항 항공기 전체에 기내 인터넷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