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너지, 상장 10년 만에 자진상폐

입력 2014-02-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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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너지가 상장 10년 만에 자진 상폐를 결정했다. 경남에너지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 매수를 진행하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남에너지는 전일 대비 4.71%(330원) 상승한 7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상승률만 17%에 달한다. 장중 7350원까지 상승하며 공개매수 단가(7400원)에 바짝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전거래일 대비 353% 상승한 70만주가 거래됐다.

지난 7일 경남에너지는 상장폐지를 위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잔여 주식 전부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예정 수량은 자사 발행주식 총수의 51.70%에 해당하는 1540만4450주다. 매수 가격은 주당 7400원씩 총 1139억원 규모로 공개매수기간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경남에너지는 “최대주주 등과 함께 최대한 신속하게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에너지는 사모투자(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400억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와 35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오는 28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자금 750억원을 납입하며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경남에너지는 유치금 750억원에 내부 유보자금을 더해 자사주 취득 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에너지는 공개매수 대금 마련을 위해 600억원의 금융기관 단기자금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경남 에너지의 최대주주는 40.48%(1206만1810주)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남테크다. 경남테크는 지난해 12월 GS에너지가 보유한 지분 전량인 19%(566만1480주)를 인수해 지분을 늘려왔다. 최대주주와 기존 자사주(7.82%)를 제외하고

피델리티퓨리탄트러스트는 149만5850주(5.02%) 등이 5%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지난 1972년 설립된 경남연탄을 모태로 1981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업을 시작했다. 현재 창원, 김해, 거재, 통영, 밀양 등의 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5855억원, 영업이익은 11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폐지 후에는 투자자금을 통해 도시가스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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