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전선, 헐값 논란에도 공개매수 성공(?)

입력 2014-02-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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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상폐 요건 지분율에서 0.67% 부족 … 추가매수 나설 듯

JS전선이 헐값 논란에도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JS전선은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오너일가가 지난달 7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공개매수에 예정주식수 342만2455주 중 276만8844주가 응모했다고 6일 공시했다.

구 회장 등 오너일가는 공개매수 후 JS전선 지분을 276만8844주(24.33%)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인 LS전선이 795만5360주(69.92%)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LS측이 확보한 주식은 총 1073만3029주(94.33%)가 됐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 6일 원전 납품비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JS전선 사업 자체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오너 일가와 함께 사재를 들여 JS전선 주식 전량을 주당 6200원에 공개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JS전선 지분 공개 매수가격이 과거 재무제표상의 기업 가치(순자산)와 과거 주가를 고려할 때 터무니 없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당 순자산가치가 약 1만1428원인 점을 감안할 때 공개매수가가 40% 정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

구 회장 측이 현재까지 공개매수에 투입한 금액은 약 177억원으로 만일 주당 순자산가치대로 공개매수가를 올렸다면 139억원을 더한 316억원을 출연해야 했다.

LS는 성공적인 공개매수에도 자진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자진상장폐지를 위해서는 지분율을 95%까지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 0.67% 모자라다. 이에 LS는 자진상장폐지 요건을 채우기 위해 JS전선 주식에 대한 2차 공개매수에 착수할 방침이다. 추가 공개매수에도 자진상장폐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JS전선은 강제상장폐지에 돌입한다. 강제 상장폐지 단계에서는 거래소가 6개월 간 주주 설득작업을 한다. 이후 매도하지 않은 주식은 가치가 사라진다.

LS전선 관계자는“공개매수 예정주식에 대해 거래소에 예탁금을 납부한 상황”며“자진 상장폐지 요건에 모자르는 지분을 채우기 위해 추가 공개매수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추가 공개매수 하겠다는 접수가 아직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기업에서 방향을 잡으면 즉시 공개매수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JS전선 주식 공개매수에 참여한 LS 오너 일가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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