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 나홀로 웃는 ‘우선주’

입력 2014-02-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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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거래 유지되는 대형주 위주 접근 해야

연초부터 시작된 우선주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한 장세 속에서 연일 상한가를 달리는가 하면 이상 급등 조짐을 보이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상한가를 기록한 13개 종목 중 우선주는 벽산건설, LS네트웍스, 녹십자홀딩스, SK네트웍스, 녹십자홀딩스2 등 5개를 차지했다. 앞서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 중 우선주는 7개였다. 이 중 LS네트웍스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SK네트웍스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들 우선주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배당에서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우선주는 거래량이 적은 만큼 수급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는 함정이 있다.

실제 관리 종목 혹은 투자위험 종목에 속한 우선주들이 최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였다. 관리종목인 벽산건설우는 2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월 2일 종가가 11만9000원이었던 것에 비해 2배 가까이 치솟았고 동부제철 우선주도 1월 2일 종가 1470원이었던 주가가 23일 3105원까지 급등해 한국거래소가 주가 상승 과열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의 경우 상장폐지 위험이 있어 적정 거래대금이 유지되는 대형주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7월부터 우선주 퇴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시가총액 5억원 미달 상태가 30거래일 지속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시총 5억원 이상인 상태가 10일 미만이거나 90거래일 중 5억원 이상인 일수가 30거래일이 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실제 이상급등세를 보이던 쌍용양회 2우선주가 시가총액 미달로 증시에서 퇴출됐다.

아울러 최근 이상 급등세와 관련 세력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대형주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투기적 세력이 (우선주로) 혼란스럽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우선주는 펀더멘털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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