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올해 영업익 전망치 줄줄이 하향조정

입력 2014-02-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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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개 상장사 이익 추정치 한달새 5% 가까이 하락

국내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의 영향을 받아 한 달 새 영업이익 추정치가 5% 가까이 내려갔다. 반면 2위권 기업들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4일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00개 기업의 201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4.7%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정된 연간 이익 추정치가 3.3%라는 점에서 올해 하향세는 유독 빠르다.

부문별로는 소재(-7.7%), IT(-7.6%), 에너지(-6.7%). 산업재(-5.9%) 등의 하향세를 이끌었다.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부문은 헬스케어(12.3%)가 유일하다. 이 부문의 개별 종목은 대부분 하향 조정됐지만 메디톡스의 이익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2.5배 뛰어오른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내내 4분기 실적 충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전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정밀화학(-75.0%), 현대하이스코(-56.2%). 위메이드(-41.9%) 등의 이익 추정치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JB금융지주(139.7%)와 키움증권(58.7%), 한진중공업(50.4%) 등은 1개월 전보다 기대치가 높아졌다.

특히 전반적인 영업익 하락 추세 속에 일부 2위권 기업들은 1위 기업보다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도체·장비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치가 8.3% 내려간 반면 2등주인 SK하이닉스는 1.9% 올라갔다.

화학 업종은 LG화학이 12.1% 하향 조정됐지만 OCI는 5.6% 올랐다. 조선 업종 또한 현대중공업의 영업익 전망치가 5.5% 내려간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1.0% 상향 조정됐다.

실적 전망치 하향 추세는 이달 중순 이후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업종과 종목에 대한 평가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종목별로는 특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은 4분기 실적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종목별로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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