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KT&G, 트리플 부진 불구 배당잔치

입력 2014-02-03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4-02-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 줄어도 배당은 '펑펑'

[e포커스]KT&G 민영진 사장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는‘트리플 부진’에도 배당성향을 20%나 높여 눈총을 받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2013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3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율은 4.16%이며, 배당금총액은 4028억7616만원이다.

KT&G는 2013년 배당금 총액을 2012년과 같은 4028억7616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KT&G 사상 최대 규모이다.

문제는 실적 부진한데도 배당잔치를 펼쳤다는 점이다. KT&G는 2013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한‘트리플 부진’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22.9% 감소한 559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 2.2% 줄어들었다. 그러나 배당성향은 2010년 42%, 2011년 52%, 2012년 56%, 2013년 72%으로 지난 4년간 꾸준히 높아졌다. 배당금은 변함없는데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다보니 배당성향이 높아진 것이다.

KT&G의 이 같은 경영에 대해 시장에서는 주인이 없다보니 발생하는 대표적인‘모럴해저드’라고 지적한다. 현재 KT&G의 외국인 지분율이 58.65%에 달하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는 중소기업은행(6.93%)이지만 2대주주는 라자드에셋 매니지먼트 엘엘씨 외 특별관계자 48인과 First Eagle Investment Management LLC로 각각 5.49%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를 위한 재투자보다 주주를 위해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민 사장 이후 실적이 하향세를 겪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취임한 이래 당기순이익은 9311억원(2010), 7759억원(2011), 7684억원(2012)로 줄곧 하락세다. 현금 배당을 위한 이익잉여금 역시 같은 기간 9291억원(2010), 7637억(2011), 7527억(2012)으로 감소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에 따른 과세추정액과 자회사 투자금액의 손상차손 반영 등 회계상 일회성 손실로 인한 일시적인 결과일 뿐, 주력인 담배사업의 영업(펀더멘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고배당정책에 따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금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이사
방경만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16]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12] [기재정정]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韓 생리대 가격 비싸”…공정위에 조사 지시
  • 황재균 은퇴 [공식입장]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87,000
    • +1.3%
    • 이더리움
    • 4,398,000
    • +3.51%
    • 비트코인 캐시
    • 890,000
    • +11.39%
    • 리플
    • 2,780
    • -0.32%
    • 솔라나
    • 186,000
    • +1.09%
    • 에이다
    • 545
    • +0.74%
    • 트론
    • 417
    • +0.72%
    • 스텔라루멘
    • 324
    • +2.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2.58%
    • 체인링크
    • 18,490
    • +1.54%
    • 샌드박스
    • 17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