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문화행보 나서… 국산애니 ‘넛잡’ 관람

입력 2014-01-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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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화가 있는 날’ 맞아 청소년들과 극장 찾아

▲'넛잡' 스틸컷. 사진 = 싸이더스 픽처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첫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국산 3D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job.땅콩 도둑들)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관람했다.

이날 영화 관람에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 등 160명이 초대됐으며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소년 가수 ‘악동뮤지션’ 등이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 여러분도 어릴 때부터 영화나 공연 등을 자주 접하면서 미래를 꿈꾸고 상상력을 더 발휘하면 감성이 더 풍부해지고 창조력이 있는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영화 ‘넛잡’에 대한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 5월에 첫 번째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직접 주재했는데 그때 이 영화를 만든 회사 이사님이 참석해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 마케팅 자금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지원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며 “그래서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드렸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대박을 터뜨리는 좋은 상상력과 작품을 만드는 것은 이 자리에 있는 어린이 여러분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런 것이 수출까지 돼서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고, 우리 문화예술인들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 후 객석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악수를 나눈 뒤 3D 안경을 쓰고 영화를 관람했다.

‘넛잡’은 겨울을 나고자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나선 다람쥐 설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담은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지난 17일 북미 3472개 상영관에서 개봉돼 현재까지 4000만 달러(약 432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인 ‘토이스토리2’의 피터 레페니오티스 감독이 연출했지만 국내 영화제작·투자업체인 ‘레드로버’가 450억원의 국내자본을 투입해 4년여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제작됐다.

한편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해 10월25일 제2차 회의에서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국·공립 전시 관람 시설과 미술관·공연장 등 일반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영화는 오후 6∼8시의 저녁 시간대에 5000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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