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웨스트엔드 무대 서는 홍광호, ‘미스사이공’ 캐스팅 과정 눈길

입력 2014-01-29 09:12 수정 2014-01-2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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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의 손’ 제작자 카메론 한눈에 들어

▲뮤지컬 배우 홍광호(사진=PL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본고장 웨스트엔드 무대에 서는 홍광호의 캐스팅 과정이 눈길을 끈다.

28일 홍광호의 영국 오디션을 진행한 ‘미스사이공’ 한국 제작사 KCMI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 중이었던 홍광호는 웨스트엔드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오디션 준비가 쉽지는 않은 상황에서 오디션 영상을 준비해 영국으로 보냈다. 이에 영상을 본 ‘미스사이공’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는 단번에 홍광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홍광호의 소속사 PL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스사이공’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는 5월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미스사이공’의 모든 캐스팅이 발표됐다. ‘미스사이공’의 작곡자 알렝 부블리(Alain Boublil)와 클로드 미셸 숀버그(Claude-Michel Schőnberg)가 각 역할을 맡은 배우를 한 명씩 직접 소개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반면 단 한 캐릭터 투이 역에 대한 소개는 없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모인 수많은 배우의 오디션도 불구하고, 캐스팅 발표 시점까지 투이 역은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뮤지컬 '미스사이공' 공연 사진(사진=PL엔터테인먼트)

앞서 카메론 매킨토시는 지난 몇 년간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미스사이공’ 한국 공연을 지켜보면서 한국 배우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심하던 끝에 ‘미스사이공’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국내 오디션을 주관한 KCMI 관계자는 “카메론이 어쩌면 한국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카메론이 해외에 체류 중인 배우들의 오디션을 볼 때, 보통 1차 영상을 통한 오디션이 통과가 된 후 영국으로 배우를 불러 직접 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이 순서인데, 홍광호의 경우 영상만을 보고 캐스팅을 결정했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론은 2006년 한국 초연 ‘미스사이공’ 때 보여준 홍광호의 모습을 떠올리며 “홍광호는 폭 넓은 재능을 지닌 아주 특별한 배우이며, 투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배우라고 판단됐다”며 캐스팅 이유를 공개했다.

홍광호의 캐스팅을 마지막으로 이번 2014 뮤지컬 ‘미스사이공’ 25주년 뉴 프로덕션 공연 캐스팅이 완성됐다. 비운의 여주인공 킴(Kim) 역에는 17세 소녀 에바 노블자다(Eva Noblezada)가 영국에서 데뷔하게 됐으며, 베트남전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고 살아가는 엔지니어(Engineer) 역에는 필리핀계 존 존 브리온스(Jon Jon Briones), 주인공 킴과 사랑을 나누는 미국인 병사 크리스(Chris)는 ‘레미제라블’ 25주년 새 프로덕션에서 마리우스(Marius)를 맡았던 알리스테어 브라머(Alistair Brammer)가 연기한다.

제작사 카메론 매킨토시 사(Cameron Mackintosh, Ltd.)는 “이번 ‘미스사이공’을 위해 영국 뿐 아니라 호주, 네덜란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미국, 마지막으로 한국 배우까지 합류했다”며 “전 세계를 뒤져 찾아낸 보석 같은 배우가 ‘미스 사이공’을 빛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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