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60년 동안 바늘이 박힌채…도대체 무슨 사연?

입력 2014-0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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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60년 동안

60년 동안 엉덩이에 바늘조각이 박힌 채 살아온 80대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건양대학교병원은 대전에 사는 여모(80)씨의 엉덩이에 60년 동안 박혀있던 2.5㎝의 주삿바늘 조각을 빼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씨는 최근 엉덩이가 콕콕 쑤시는 증상을 느꼈지만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평소 의자에 앉거나 걸을 때 특별한 이상은 없었기 때문.

하지만 통증은 갈수록 심해졌고 이달 중순 병원에 찾은 여씨는 의사로부터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컴퓨터 단층촬영(CT)결과 엉덩이에서 주삿바늘 조각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여씨는 60년 쯤 독감을 앓던 중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남편에게서 엉덩이 주사를 맞은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남편은 주사를 놓은 뒤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살면서 별 이상이 없어 잊고 지냈다는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김광균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바늘조각이 있던 곳에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지나가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수술이었다"며 "의사생활 중 이런 환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엉덩이에 60년 동안 바늘이 있었다니.. 대박" "엉덩이에 60년 동안 바늘 박힌채 산 할머니, 별다른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엉덩이에 60년 동안 바늘 박힌채 산 할머니, 그래도 수술 하셔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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