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쇼크에… 계열사도 직격탄

입력 2014-0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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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IM 영업익 5조4700억 3분기보다 18%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가 정체되면서 계열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가 전자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 전 분기 대비 18.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전체 실적에서 7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IM(IT·모바일)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8% 줄어든 5조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일한 5조원대 분기 매출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에 빠지자 삼성전자를 최대 고객으로 하는 부품 계열사들도 실적 쇼크를 맞았다. 같은 날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556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적자전환했다. 1조2048억원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4.8%, 전 분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조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적자 274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 일회성 비용 발생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소형전지 사업부진이 가장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가장 큰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보급형 제품 비중을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줄이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전년도보다 늘었는데도 매출과 수익성은 악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100억원을 올렸다. 적자는 아니지만, 전 분기에 비해 무려 89% 급락하며 충격에 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부진은 특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급되며 고수익을 안겨준 OLED 패널 판매량이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오는 2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기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인쇄회로기판(PCB), 카메라모듈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핵심 전자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 등 고객사에서 강도 높은 재고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요가 감소한데다, 원화 강세 환율 영향으로 뚜렷한 매출 감소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삼성전자와 계열사 실적은 스마트폰 사업 성과에 따라 울고 웃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각 계열사들은 새로운 성장엔진 찾기와 수요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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