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최근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어닝 쇼크’를 연출한 가운데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모바일 운영체제(OS) 상품화 실패가 지적됐다.
삼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품을 통해 전문가들과 시장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해 엄청난 매출을 올렸지만 ‘OS 상품화’라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모바일 OS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구글은 ‘모토로라’를 브랜드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출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구글이 삼성과 전면전에 나서면서 삼성의 제품 판매 실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삼성은 다른 경쟁 제품들과 차별점이 없다면 빠른 속도로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그간 자사 기기에 특화된 전용 OS를 개발하려고 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삼성은 안드로이드에 대적할 수 있는 회사 전용 새OS을 개발할 것으로 자부하지만 문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의 가격을 높여 삼성을 밀어내려 하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IT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마저도 윈도폰 OS 대중화에 실패했고 윈도 OS를 적용한 노키아 제품도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등 OS 상품화가 예상보다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반면 애플은 고유 OS인 ‘iOS’가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애플 고유의 OS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