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1조원을 넘기면서 1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와 공동으로 지난해 벤처펀드 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벤처투자 금액이 1조38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치다 .신규펀드에 대한 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1조5374억원으로 전년 7727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신규 투자업체수는 755개사로 전년 688개사 대비 9.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및 생명공학(의약, 바이오)의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6.7%포인트, 2.1%포인트씩 증가했다. ICT기반의 창조경제 구현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문화콘텐츠(영화, 콘텐츠)의 경우 비중이 전년대비 감소(7.6%포인트)했으나 투자 업체수는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문화콘텐츠 펀드가 과거의 살포식 투자 경향에서 선별 기능 강화 및 문화형태의 다양화로 다수의 영화 및 콘텐츠에 투자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제조업의 경우 정보통신 업종의 큰 폭 증가에 따른 반작용으로 전년대비 5.3%포인트 감소한 3118억원이 투자됐다.
업력별로는 3년 이내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는 3699억원으로 투자업체수는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업력 3~7년의 중기기업은 전년 3137억원과 비슷한 규모인 3259억원을 투자했다. 7년 이상 후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전년 5500억원에서 6887억원으로 늘어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도 업계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 확대, 벤처펀드·코스닥 규제 완화 및 크라우드 펀딩 제도 신설 등을 통해 투자를 독려하고 이로써 창조경제 구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