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갑상선 수술 후 음성변화 관리 프로토콜 개발

입력 2014-01-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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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이비인후과 선동일(왼쪽)·박준욱 교수팀이 갑상선 관련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인 음성(목소리) 변화를 조기 발견, 치료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갑상선학회지(THYROID) 2013년 11월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발병률과 증가율이 높은 갑상선 수술 후 생기는 음성질환 예측을 위해 ‘갑상선 절제술 관련 음성 설문지’를 개발한데 이어, 이를 활용해 갑상선 수술 후 음성장애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프로토콜 개발에 착수했다.

교수팀은 2012년 1~7월까지 갑상선 암이나 종양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42명에게 ‘갑상선 수술 전·후 음성검사 프로토콜(PVST)’을 실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후 음성검사를 두 번 받은 환자는 36.4%인 88명, 한번만 받은 환자는 38.1%인 92명, 한 번도 받지 않은 환자 25.6%인 62명으로 수술 전·후 음성검사를 모두 할 때보다 약 두 배의 비용을 절감했다.

또 프로토콜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질환 발견 정도를 수치화한 민감도는 △후두질환 82.1% △음도저하 66.7% △양성성대질환·성대마비 100% 등으로 나타났다. 프로토컬을 이용해 수술 전 알지 못했던 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발견하고 음성질환자를 선별할 수 있었다.

선동일 교수는 “갑상선 수술 전후에 음성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하고 음성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나, 시설과 여건이 되지 않는 병원도 많고, 환자들에게 시간과 치료비 부담도 많다”면서 “목소리를 사용해야 하는 가수, 교사, 방송인 등을 직업으로 가진 환자들은 경우 음성변화가 큰 부작용이 될 수 있으므로, 이번에 개발한 프로토콜에 맞춰 갑상선 수술 환자를 치료하면 음성변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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