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신상훈 일본으로… 재일교포 주주 설득나서

입력 2014-01-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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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사장, 이희건 명예회장 묘소 참배 오사카 주주 만나... 한 회장도 이달 말 출장 예정

신한금융 사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전직 경영진간 소송으로 1라운드를 끝낸 신한사태가 전·현직 경영진의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최근 날 선 공방을 벌인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은 오는 3월 주총을 앞두고 재일교포 주주 설득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재일교포 움직임에 따라 적잖은 혼란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 전 사장은 일본을 방문해 이희건 명예회장 묘소를 참배하고 오사카 지역 일부 주주들을 만나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장도 이달 말 일본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재일교포 주주 원로그룹인 간친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지분율이 높은 원로 주주 30여 명으로 구성된 간친회는 연초에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한 회장은 이달 일본 출장에서 일본 주주들에게 신한금융 경영안정을 위해 현 경영진의 지지를 요청하는 설득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 일본 방문에 앞서 이신기 신한금융 부사장은 지난 7일 일본을 방문해 주주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는 등 사전 물밑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 회장과 신 전 사장간 입장차는 커 오는 3월 주총이 마무리될 때 까지 적지 않은 잡음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신 전 사장은 “재판부가 사실항 무죄를 선고한 만큼 현 경영진이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정정 보고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 묘소를 찾아 눈물로 재판부의 판결문을 읽어 내렸다”며“진상조사 없을 시에는 재판 관련자 모두 위증죄로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은 설 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구체적인 입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 전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횡령과 관련해서만 2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신한은행이 고소한 내용은 대부분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한동우 회장은 여전히 반성과 사태 수습을 촉구하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 전 장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보상 문제”라며“앞서 한 회장이 밝혀듯이 신 전 사장 스톡옵션은 이사회에서 재판 결과가 마무리될 때까지 유보해 대법원 판결 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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