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6~10일)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삼성전자 실적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화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IT,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정부의 내수부양 계획 등으로 단기간 경기민감 내수주들이 시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장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이벤트는 미 FOMC 회의록 공개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이번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테이퍼링 속도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이 있을지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발표 역시 증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9조원 초반까지 하향 조정된 상태”라며 “삼성전자가 이번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오는 7일 있을 실적 가이던스 결과가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정책결정회의는 훈풍을 넣어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지난번 금리 인하 이후 ECB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12월에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ECB 회의에 대한 기대는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하락세인 것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한 것이 아닌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