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박영규, "이인임 처음 들어봤다 국민과 역사공부 제대로 하고파"

입력 2014-01-02 17: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영규가 유쾌한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가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박영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형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 제작발표회에서 극 중 캐릭터와 소감을 전했다.

박영규는 "이인임을 처음 만났다. 학교 다닐때 역사공부한다고 했는데 이인임은 못 들어봤다"며 "국민 대다수가 역사 교육과정을 밟지 못하거나 역사를 등한시 하는 것을 보면서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규는 "이인임을 아시는 분들 드믈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공부하는 자세로 이인임 역할을 잘 소화시켜서 '역사가 흘러서 이렇게 됐구나'를 알려주고 싶다"며 "'이인임 역할 재미있다. 어떻게 저렇게 재미있게 연기하나'라는 이야기 들어야 국민과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을 가지게 된다. 이인임이라는 인물의 영혼을 집어 넣어서 우리 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박영규는 '정도전'에서 정도전의 정치생명을 끊는 수구파의 태두이자 정치 9단의 원조 이인이 역을 맡았다. 이인임은 고려 권문세족으로 사상의 깊이보다는 정치 감각과 테크닉으로 재상에 오른 인물이다. 현대 정치인과 가장 유사하다. 식사정치, 정치자금 정치 달인, 처세와 용인술이 뛰어나며 통이 크고 베팅도 할 줄 아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정도전의 속내를 간파, 정도전을 나주로 유해시킨 뒤 정치적 생명줄을 끊어 버린다.

'정도전'은 고려 공민왕이 시해되기 직전인 1374년 가을부터 정도전이 죽음을 맞는 1398년까지 24년간의 이야기다. '정도전'은 왕이나 귀족이 중심이 되는 여타 사극과는 달리, 나라와 문화를 만든 정치가이자 지식인 정도전의 삶에 초점을 맞추면서 격동의 시기에 대의명분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겼던 진짜 정치가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정도전'에는 이성계(유동근), 정몽주(임호), 이인임(박영규), 최영(서인석), 이방원(안재모) 등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KBS 1TV에서 5개월 만에 야심차게 부활한 시킨 대하드라마 ‘정도전’ 오는 4일 첫 방송된다.

사진= 노진환 기자 (myfixer@)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814,000
    • +1.66%
    • 이더리움
    • 5,312,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0.93%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30,500
    • -0.39%
    • 에이다
    • 631
    • -0.16%
    • 이오스
    • 1,134
    • -0.09%
    • 트론
    • 158
    • -1.86%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450
    • +0.12%
    • 체인링크
    • 25,100
    • -2.79%
    • 샌드박스
    • 640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