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금리의 상승폭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행(BOJ)이 전례 없는 양적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향이다.
블룸버그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4년 말에 0.870%를 기록할 전망이다. 10년물 국채는 지난 27일 0.705%선에서 거래됐다.
주요7국(G7)의 평균 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27bp(1bp=0.01%) 올라 3.20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내년 마이너스 0.6%를 기록할 전망이다. 예상이 맞다면 지난 10년 간 지속된 플러스 수익률이 끝나게 된다. 일본의 10년물 금리는 올들어 9bp 하락했다.
블룸버그가 7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BOJ가 양적완화를 추가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BOJ는 지난 4월부터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신규 발행 채권의 70%를 사들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8%로 인상하면서 BOJ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소비세율이 인상되면 내년 2분기에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마다 사토시 오카산자산운용 국채트레이딩매니저는 “BOJ의 통화완화가 지속되면 금리는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10년물 금리는 내년 1.1%선을 웃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