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중문화 수놓을 스타와 트렌드는?[배국남의 대중문화 읽기]

입력 2013-12-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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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 포진영화드라마 판도 영향… 개봉편성시기 ‘밀당’복고사극열풍 속 90년대 음악가수 부활 조짐송강호김남길김우빈데프콘 등 맹활약 할 듯

2014, 푸른 말 청마(靑馬) 의 해인 갑오년, 대중의 사랑을 받을 대중문화의 문양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2014년, 말처럼 대중문화계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할 스타는 누구일까.

2014년의 대중문화에서 가장 큰 변수는 대형 국제스포츠 행사다. 2014년에는 2월 소치동계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9~10월 인천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경기가 펼쳐지는데,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의 관심을 모을 이들 대형 국제스포츠대회는 영화나 드라마 개봉과 제작, 방송 시기에서부터 스포츠의 예능 프로그램화까지 영향을 미쳐 2014년 대중문화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와 방송사 관계자들은 “월드컵 등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영화 관객과 시청률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대작 등은 월드컵 경기 등을 피해 개봉이나 편성 시기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방송사 예능국, 스포츠국, 시사교양국 PD들은 소치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등 국제대회와 스포츠 스타에 대한 각종 프로그램을 집중 제작해 시청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예상되는 대중문화를 강타할 트렌드로 ‘과거’의 소재화를 꼽을 수 있다. 대중문화에서 수용되는 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응답하라 1994’,‘건축학 개론’ 등으로 최근 촉발된 90년대 복고 열풍이고, 또 다른 하나는 조선, 고려 등을 다룬 사극 열풍이다.

90년대 복고 열풍은 30~40대의 지속적인 대중문화 소비에 힘입어 201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에서는 90년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의 제작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고, 대중음악계에서도 90년대 음악과 가수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TV와 스크린에서 거세게 일 사극 붐도 2014년 대중문화의 하나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영화 ‘명랑: 회오리바다’, ‘군도: 민란의 시대’, ‘역린’, ‘협녀: 칼의 기억’,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조선과 고려를 무대로 하는 100억원대 대작 사극 영화들이 2014년 속속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안방에서 시청자와 만날 사극 드라마도 새해 벽두부터 지속적으로 방송된다. KBS가 2014년 1월 4일부터 방송하는 새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시작으로 MBC는 ‘기황후’ 후속으로 조선의 건국 과정을 그리는 ‘파천황’을 선보인다. SBS는 ‘이순신 외전’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무대로 하는 김현중 주연의 KBS 수목드라마 ‘감격시대’가 2014년 1월 15일부터 방송된다.

2014년에는 1인 세대의 급증 및 가족 구성원의 형태와 역할 변화 역시 대중문화 트렌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 ‘앙큼한 돌싱녀’(2014년 3월 방송 예정) 등에서 나타난 1인세대의 급증은 미혼 독신이나 돌싱 등 싱글들의 문화와 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버지,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가족 구성원의 역할과 가족 형태의 변화를 프로그램이나 영화, 음악에 반영하려는 흐름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2014년 갑오년을 화려하게 장식할 대중문화 스타는 누가 있을까. ‘설국열차’,‘관상’,‘변호인’으로 2000만 관객을 동원해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송강호를 비롯해 하정우 등 연기파 남자 스타들과 ‘역린’의 현빈, ‘군도’의 강동원 등 군(대체복무 포함)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스타, ‘조선미녀 3총사’ 하지원, ‘해적’의 손예진 등 여자 스타들이 2014년에도 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TV화면에선 ‘정도전’의 조재현,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을 비롯해 이서진, 박유천, 김현중 등이 2014년 새해 벽두부터 시청자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인 스타 김수현, 여진구, 이종석, 김우빈, 서은아, 이종석, 이유비 등도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예능계에선 유재석과 강호동 등 기존 톱스타의 함께 김준호, 김병만 등 최근 강력하게 부상한 예능스타, KBS‘1박2일’‘우리동네 예체능’, MBC‘진짜 사나이’ 등에서 활약을 펼친 김주혁, 데프콘, 류수영, 박형식, 김혁, 서지석 등 외인부대 스타들이 시청자의 눈길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엑소가 2014년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가수 싸이의 신곡 발표가 예정돼 있어 또 한번 국내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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