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두산엔진에 대해 외부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은 기회라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조선업종과 그룹사의 주가 조정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14.3% 하향조정했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룹 계열사의 유동성 확보 이슈와 실적 악화 우려, 조선업종 주가 조정에 따른 수급 이슈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그룹사 이슈 등 외부요인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선박엔진의 신규 수주는 확실히 회복세로 전환했다”며 “4분기에는 3000억원을 상회하는 신규 수주를 기록, 연간 644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까지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733만DWT(적재중량톤)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33.7% 증가했다. 특히 대형 벌크선은 1분기 발주량이 이미 지난해 전체 발주량인 676만DWT를 넘어섰다.
그는 “벌크선 발주량 증가는 중국 조선소들의 수주 확대로 귀결된다”며 “두산엔진은 양쯔강조선 등 중국 조선사들을 주 고객처로 갖고 있어 내년에 중국 엔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증가 또한 눈에 띈다”며 “올해 대우와 삼성의 컨테이너선과 탱커 수주는 각각 33척과 23척으로, 양사의 상선 수주비중이 척수기준 평균 77.3% 증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