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 27일 한진해운에 대해 벌크 전용선 사업부 유동화로 3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진행한 것과 관련 시장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7000원을 제시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어제 벌크 전용선 36척을 유동화해 총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며 “한진해운은 해당 사업을 수행 할 별도 법인을 설립해 벌크 전용선 사업부를 현물 출자하고 PEF인 한앤컴퍼니는 한진해운의 합작법인을 3000억원에 매수함과 동시에 별도로 1000억원을 합작법인에 현금 출자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이번 전용선 사업부 유동화로 부채비율이 672.8%까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한 자구계획안을 빠르게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연간 700억원 이상 금융 비용을 절약 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금 창출 능력 대비 매각 가격에 있어 아쉬움이 남아 주주가치 개선 폭은 제한적”이라며 “연간 1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해 내는 사업부를 매각해 주주가치 개선이 지연 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