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수는 1년 전에 견줘 3.6%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이 2.3%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폭은 최근 5년간 평균 성장세에 크게 못미친 수준이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서비스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57만8000개로 전년(248만7000개) 보다 3.6%(9만1000개) 늘어났다. 출판·영상·방송(15.8%), 하수·폐기·원료재생(10.4%), 전문·과학·기술(9.7%), 도소·매(4.2%) 분야 등이 특히 많이 늘었다.
서비스업부문 전체 종사자수는 977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4.2%(39만명)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8.3%) 분야가 눈에 띄게 늘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6.7%), 숙박·음식점(4.1%), 도·소매(3.5%) 분야도 증가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서비스업 전체 매출은 1428조원으로 1년 전에 견줘 2.3%(32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감률(8.8%)에 비해 성장세가 부쩍 둔화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주로 보건·사회복지가 조기검진과 노인 관련 복지사업의 호조로 8.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여가문화 확산과 복권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가 6.9% 증가했으며 숙박·음식점도 4.9% 매출이 늘었다. 이에 반해 부동산·임대업(-5.5%), 하수·폐기·원료재생(0.3%) 등에서는 감소했다.
매출액의 증가폭이 사업체수와 종사자수의 오름세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면서 사업체와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줄었다. 지난해 사업체당 매출액은 5억5400만원으로 1년 전(5억6100만원)보다 1.3% 감소했다. 출판·영상·방송(-8.9%), 부동산·임대(-7.0%) 부문의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1억4600만원으로, 전년(1억4900만원) 보다 1.8% 줄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1%의 증가세에 비하면 크게 위축된 양상이다. 1인당 매출액 역시 부동산·임대(-6.0%), 도·소매(-2.1%) 부문이 부진한 탓이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