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기회복 낙관론에 힘입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산타랠리’를 이어갔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94포인트(0.39%) 오른 1만6357.55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33포인트(0.29%) 뛴 1833.32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들어 각각 49차례와 43차례 최고치 기록을 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1포인트(0.16%) 높은 4155.42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38% 올랐다.
이날 시장에서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자심감이 확산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제조업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의 하나인 11월의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증가율은 지난 1월 이후 최대였다.
내구재주문은 컴퓨터나 엔진 등 3년 이상 쓸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 이는 기업의 설비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 역할을 해 내구재 주문이 증가하면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의 부동산시장 역시 살아나고 있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발표한 지난 10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모기지금리 상승에 대비해 주택구매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뉴욕증시는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