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터키 저가매수 나섰다

입력 2013-12-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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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자산운용회사 블랙록이 터키의 정국불안을 틈타 터키 주식을 저가에 사들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샘 베히트 블랙록 신흥시장 책임자는 전일 “우리는 최근 터키에서 포지션을 늘리고 있으며 특히 금융주를 중점적으로 보고있다 ”면서 “이제까지 신흥시장에서 다른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할 때 용감하게 뛰어들면 보상을 받아왔다”면서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터키 증시는 이달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와 관련된 정국 불안 때문이다.

지난 17일 비리 조사를 시작한 이후 보르사 이스탄불100지수는 9% 급락했다. 올 들어서는 13% 넘게 떨어졌다. 리라화 가치는 올해 15% 하락했다.

터키 정치권은 에르도안 정권의 비리 여파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터키 검찰이 비리 사건과 연루된 장관 2명의 아들을 구속한 가운데 경찰에 대한 파면 조치가 취해지는 등 사상 초유의 스캔들에 휩싸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터키의 정국 불안을 두고 집권층인 이슬람 보수주의 진영의 한 축인 에르도안 총리와 이슬람 세력 사이의 갈등이 확산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블랙록은 터키의 정국 불안을 기회로 보고있다. 베히트 책임자는 “터키의 정치 상황을 비롯해 다른 신흥시장의 상황을 살피고 있다”면서 “터키 증시에 이미 상당수의 악재가 반영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처음으로 터키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랙록은 지난 9일에 발간한 2014년 투자전망을 통해 글로벌 증시가 내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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