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41센트(0.4%) 빠진 배럴당 98.91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2.8%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센트(0.19%) 내린 배럴당 111.56달러를 나타냈다.
WTI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WTI는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고 밝혀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이며 전문가 예상치와 비슷했다.
이로써 소비지출은 지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되살아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지만 차익시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을 끌어 내렸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 규모는 적었다.
다만 프랑스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과 리비아, 남수단 등의 종족분쟁은 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