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정추, 오늘 현판식 갖고 첫 회의… 기존 정치권 ‘안절부절’

입력 2013-12-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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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을 창단을 위한 새정치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 신동해빌딩에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이에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존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추는 이날 오전 현판식을 갖고 11층 사무실 첫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추는 11층 전체 661㎡(약 200평)중 200여㎡(약 60평) 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정치권은 새정추의 향방에 비판적 견해를 밝히면서도 안절부절하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안 의원의 신당 지지율은 32%이다. 10% 지지율에 그친 민주당보다 3배이상 높고 35%를 기록한 새누리당 지지율과는 불과 3%포인트 차이가 날 뿐이다.

새정추는 기세를 몰아 오는 26일 호남의 심장부, 민주당의 안방 광주에서 세 번째 지역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새정추는 지난 22일 정부가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첫 강제 진입한 것과 관련해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신당이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게되면 기존의 양당 구도가 3당 체제로 전환하면서 정치권 재편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당초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던 민주당은 물론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전망하던 새누리당도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계기로 계파간 갈등이 수면위로 오르고 있다. 특히 당내 라이벌인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난 21일 동아시아미래재단 행사에서 문 의원과 친노 진영의 행보가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관망하던 새누리당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내심 민주당과 신당의 야권표 분산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대자보 문화의 확산과 철도 ‘민영화’ 논란을 둘러싼 민노총 강제진입 사태 등에서 비롯된 민심의 급격한 외면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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