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한국인 또 피살...원인 알고보니

입력 2013-12-20 10: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주 워킹홀리데이 한인 또 피살

▲지난 11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에 참여 중이던 여대생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의 주택 앞. 사진=연합뉴스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이하 워홀러)에 참여한 한국인 여대생이 피살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또다른 한국인 남성 워킹홀리데이 참여자가 피살됐다는 소식에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리즈번 남동부 캐넌힐의 집을 나간 뒤 행방불명된 한국인 워홀러 김모(28) 씨가 19일 오전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한 주택 뒷마당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2년 가까이 호주에 체류해오던 김 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께 1만5000호주달러를 한화로 바꾸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김 씨는 내년 1월 귀국할 계획이었으며 사망 전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 '검트리'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을 만난다며 집을 나갔다.

현지 경찰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김 씨 살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주에서는 지난달 24일 새벽 브리즈번 도심 앨버트 스트리트에서 20대 한국인 여성이 무참히 살해됐다. 범인은 10대 호주인으로, 아무 이유없이 이 여성을 때려 죽이고 인근 공원에 시신을 유기했다.

호주 연방정부에 근무한다는 한 네티즌은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들이 이같은 우발적인 범죄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호주는 관광대국으로 연간 유입되는 외국인 수가 4000만명이 넘는다. 특히 워킹홀리데이 참여자들은 대부분 현지인들이 꺼리는 열악한 업종에 종사한다. 이런 업종은 우범 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업무도 심야에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범죄에 노출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워킹홀리데이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호주 사정과 문화적 차이를 숙지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뉴욕증시,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나스닥은 0.23%↑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77,000
    • +1.56%
    • 이더리움
    • 4,39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12,000
    • +2.72%
    • 리플
    • 2,867
    • +1.67%
    • 솔라나
    • 191,400
    • +1.48%
    • 에이다
    • 575
    • +0.17%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7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830
    • +2.2%
    • 체인링크
    • 19,240
    • +1%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