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삼성엔지니어링, 못받고 있는 매출채권‘신경 쓰이네’

입력 2013-1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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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3-12-19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3분기까지 3조2000억원, 누적 매출의 45.8%나 돼

[종목돋보기]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건설사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매출채권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어닝쇼크를 맞은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사대금의 절반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까지 미청구공사비, 미수금 등이 포함된 매출채권은 3조2000억원으로 3분기 누적 매출액(7조1179억원)의 45.8%를 차지한다. 통상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25%를 넘어가면 그 초과액은 회수불능대금으로 파악한다. 건설사는 30∼90일 단위로 공사대금을 지급받는데 매출채권은 대부분 1년내 받아야 하는 자금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받아야 할 돈도 못받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차환부담도 만만치 않다. 특히 내년에는 800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이 돌아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잠정실적 기준으로 3분기에만 영업적자 7468억원 당기순손실 5251억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강남 알짜빌딩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옛 사옥인 도곡동 SEI타워와 역삼동에 위치한 글라스타워 보유 지분(34%)을 2430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산업개발의 경우도 매출액(3분기 누적 2조8824억원)대비 매출채권(1조1117억원) 규모가 38.5%에 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상당한 규모의 부실채권으로 적자전환구조가 예고됐던 셈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장 내년 2월 25일까지 3500억원, 7월 5일까지 2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11월 200억원까지 포함해서 내년에만 총5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이 대기 중이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대우건설도 매출채권 비중이 상당한 수준이다.

3분기말 공사미수금 및 미청구공사 등이 포함된 매출채권액은 3조8700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의(6조3400억원)의 61%에 달한다.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전망치)이 2조4503억원인 것을 감안하고 계산하더라도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비율은 45%수준이다. 대림산업도 3분기까지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이 43.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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