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면서 약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6포인트(0.09%) 내린 1961.15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테이퍼링 우려에 혼조세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2.31포인트 떨어진 1960.60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사자’를 보이던 개인도 장마감 30분전부터 ‘팔자’로 돌아서 부담을 더했다. 기관만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방어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53억원, 242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87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8억원 순매수로 총 9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1.74%), 비금속광물(-1.23%), 의약품(-1.18%)이 1% 이상 조정을 받았고 건설(-0.91%), 증권(-0.82%), 통신(-0.77%), 화학(-0.55%) 등도 고전했다. 반면 보험(1.1%)은 1% 넘게 뛰었고 전기가스(0.61%), 운수창고(0.58%), 전기전자(0.57%), 기계(0.48%), 유통(0.21%) 등도 선방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140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1.78%), 네이버(0.71%), 한국전력(1.09%), 삼성생명(1.96%), 삼성화재(2.24%) 등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51%), 현대모비스(-0.86%), 기아차(-0.54%) 등 현대차3인방은 동반 하락했고 신한지주(-1.33%), KB금융(-1.40%), 하나금융지주(-1.13%), LG전자(-1.17%) 등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2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한 547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