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2014년 주목해야 할 금융시장제도- 한상민 코스콤 정보매체사업부 차장

입력 2013-12-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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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금융시장은 정치와 정책 변화를 떼어두고 이야기할 수 없다. 미국연방준비은행(FRB) 이사회의 3차 양적완화 축소시기, 중국 공산당의 정책 의결 사항에 따라 세계증시는 요동친다. 이렇듯 정치와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금융시장의 특성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렇다면 2014년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금융시장 제도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내년 2월로 예정된 새로운 자본시장 거래플랫폼인 Exture+의 가동이다. 당장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더 많은 금융상품과 더 빠른 거래를 위한 기반 인프라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

둘째, 한국형 변동성지수인 VKOSPI의 선물시장 개설이다.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한국거래소가 산출, 발표하고 있는 VKOSPI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S&P500지수 옵션을 기초해 산출하는 변동성지수(VIX)와 유사한 한국형 변동성지수다. Exture+를 기반으로 한 VKOSPI의 선물시장 개설은 침체된 국내파생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금 현물시장도 내년 오픈된다. 오는 3월을 목표로 법규제정 및 제도보완, 관련 IT시스템 개발이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에게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것이고, 거래투명성 담보와 신규 세원 확보가 예상된다.

넷째, 내년 시행이 예상되는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인 FATCA(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도 주목해야 할 제도 중 하나다. 미국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보유계좌에 대한 정보를 미국 국세청(IRS)에 보고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벌과금 성격의 30%에 해당하는 원천징수세율을 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금융의 목적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 변화에 대한 통찰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2014년 성공적인 투자를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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