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컨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에 지난 2년 간의 가뭄이 끝나고 돼지고기의 공급이 늘 것으로 예측된 영향이다.
미 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소매 베이컨 가격은 올들어 23% 올라 파운드당 57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0년 이후 최고치다.
미국돈육협회는 삼겹살의 수요가 다른 돼지고기 부위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가뭄으로 인해 돼지고기 생산이 감소했다. 가뭄으로 인해 돼지고기의 주요 사료인 옥수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옥수수 가격은 올들어 38% 하락하면서 돼지고기 농장의 수익성 부담은 완화하고 있다.
삼겹살 가격은 지난 9월 말부터 23% 떨어졌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돼지고기 선물 가격은 2014년 14% 하락해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