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면접에 불참키로 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날 "긴 생각 끝엔 회추위 면접에 불참키로 결정했다"며 "신한의 미래를 위해 고미하는 회추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회장은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 후보 선출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난 10일 회추위에 보낸 건의서에서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국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아름다운 승복'이란 결과를 담보하려면 무엇보다 절차의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변에선 '지금처럼 편파적이고도 불공정한 경선에 왜 들러리를 서느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과정을 통해 '글로벌 신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한 아름다운 도전으로 저의 뜻이 평가받기를 진심으로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