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훈 와이비로드 대표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2년 만에 신주인수권(워런트) 전량을 행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현재 주가(지난 9일 종가 기준)가 신주발행가액보다 50% 넘게 높아 물량 출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행훈 대표는 전날 신주인수권 106만3829주 전량을 행사해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로써 조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70만주에서 176만3829주로 크게 늘었다. 또 지분율은 4.93%에서 7.5%P가 증가해 12.43%가 됐다.
앞서 와이비로드는 지난 2011년 11월18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제18회차 BW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표면이자율은 없고, 만기이자율은 8.0%였다. 신주인수권행사가액은 940원으로 발행금액을 행사가액으로 나눈 212만7658주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수다. 조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에이취아이엠테크가 10억원씩 BW를 발행 받아 각각 106만3829주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보유하게 됐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은 지난해 11월21일부터였는데 조 대표가 BW 발행 2년 만인 10일 신주인수권 전량을 행사했다. 특히 최근 10거래일 일평균 거래량이 8만여주임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지난 9일 종가 기준)가 신주발행가액보다 50% 넘게 높아 물량 출회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와이비로드 주가는 전일 대비 6.57%(95원) 하락한 135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조 대표가 향후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 9월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송동현 전 대표와 경영권 양수도에 따른 장외 매매를 통해 보유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로 등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