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바다 “운명처럼 만난 작품…살면서 꼭 해보고 싶었다”

입력 2013-1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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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카르멘’ 미디어콜에서 바다(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바다가 매혹적이고 정열적인 카르멘을 연기하는 소회를 밝혔다.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카르멘’ 미디어콜에는 바다, 신성록, 류정한, 임혜영, 이정화, 최수형, 에녹 등이 참석했다.

바다는 카르멘을 맡은 소감에 대해 “정말 ‘카르멘’이란 작품을 인생에서 꼭 해보고 싶단 생각을 늘 했었다. 운명처럼 작품을 하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 아울러 제가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던 배우들과 이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 연습하면서도 많은 영감을 받고, 함께 하는 스태프, 배우분들에게 배운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상대 역 호세를 연기하는 류정한과 관련해 “‘주인공이니까 잘해야 돼’라고 말씀해주시곤 했는데, 그 따뜻한 토닥임이 열정적인 무대를 할 수 있게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밝히며 “열정적이고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를 연기하며 배운 단어 ‘아나키아’(그리스어로 숙명이라는 뜻)라고 생각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뮤지컬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 카르멘을 둘러싼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 ‘카르멘’은 캐릭터의 감정과 갈등에 초점을 맞춰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진 카르멘과 호세의 러브 스토리를 완성했다. 6일부터 2014년 2월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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