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조기 출구전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드 총재는 이날 “고용시장만 놓고 보자면 양적완화 규모의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지표가 지속해서 개선되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확률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주시하면서 12월에 자산매입 규모를 소폭 줄인 뒤 인플레이션율이 낮게 유지되면 출구전략을 중단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연준이 12월에 출구전략을 실시하면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개선됐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의 출구전략이 금융시장의 타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조만간 실시하면 금융시장은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연준은 금융시장이 탄탄할 때 출구전략을 실시하기 때문에 시장은 지난 6월과는 다르게 안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 6일 발표한 11월 실업률은 7.0%로 전월의 7.3%에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