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실적 그룹 전체로 확산… 어깨 무거워진 김용범 사장

입력 2013-12-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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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어 지주사 사장직 겸임… 문자·이메일 보고 선호 ‘실용파’

김용범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이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직을 같이 맡게 됐다. ‘프로를 지향’하고, ‘일(업무)에 집중’하며, ‘격식 및 의전보다는 실질적 보고를 중시’하는 것이 김용범 사장이 추구하는 기업문화라는 게 그룹 내의 평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014년 사업 연도를 맞아 그룹 사장단 내정자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 사장에는 메리츠종금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용범 사장이 내정됐고, 메리츠종금증권 사장도 겸임하게 됐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지주 출범 3주년을 맞아 그룹 내 조직 안정화와 주력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현재 메리츠종금증권 김용범 사장을 지주 사장으로 내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사장은 지난 2011년 1월 메리츠종금증권 전무(CFO)로 메리츠종금증권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같은 해 10월 부사장(CFO)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해 5월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금까지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룹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김용범 사장은 덩치(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게 아니라 잘 하는 것을 ‘더 잘 해 나가자’라는 스타일”이라며 “김 사장이 증권에서 보여주고 있는 실적을 그룹 전체에 확산시켰으면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이번 인사에 대해 평가했다.

또 김 사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보고 문화를 배척하고 업무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바일이나 통신기기 등을 활용한 보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김 사장은 기존의 형식적인 보고를 싫어한다 ”며 “격식이나 의전보다는 실질적인 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김 사장의 ‘프로를 지향하는 문화’, ‘일(업무)에 집중하는 문화’가 그룹 전체에 널리 퍼지면서 내년 실적도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내년도 사업계획안을 짜서 확정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김 사장을 지주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좋은 실적 기조를 유지해 더 잘 하자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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