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정상화 오늘 분수령…금융당국 중재 약발 통할까?

입력 2013-12-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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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쌍용건설의 경영정상화가 중대 기로에 섰다.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의 채권 회수를 위해 사업장 계좌에 대한 가압류를 진행하면서 출자전환, 신규자금 지원 등의 문제가 얽혀 법정관리 신청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채권단과 군인공제회는 9일 정상화 방안 논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만남은 금융당국의 긴급 중재에 따른 것으로 이들의 마찰이 해소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군인공제회가 비협약채권자로 구속력이 없어 금융당국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앞서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 등을 우려한 금융당국은 지난 6일 우리은행과 군인공제회 관계자들을 불러 원만한 해결을 요구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군인공제회의 가압류로 인해 쌍용건설 워크아웃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당사자들을 모두 불러 원만한 협의를 요청했다”며“쌍용건설의 워크아웃이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데는 일단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 7개 사업장 계좌에 대해 가압류 결정을 내리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전국 150개 사업장에서 공사가 일제히 중단된 상태다. 군인공제회는 쌍용건설의 경기 남양주 아파트 사업장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850억원과 이자를 합한 1230억여원의 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채권단 이런 상황에서 신규자금 투입은 군인공제회의 채권 상환에 불과하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군인공제회가 가압류를 해지하지 않는 한 신규 자금 추가 지원과 출자전환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채권단과 군인공제회가 다시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서로 타협안을 찾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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