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신중론 확산… "랜섬웨어 표적, 1000달러 이상 고평가"

입력 2013-12-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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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에 대한 신중론이 확산하고 있다.

실명없이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특성을 이용한 해킹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전세계 주요 기업 재무담당 고위 임원들은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비트코인의 인기가 오르면서 랜섬웨어의 공격은 지난 2년 반 동안 10배 증가했다.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경우는 지난 3분기에 30만건에 달했다.

랜섬웨어는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잠입해 내부 문서 등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도록 만든 후 돈을 보내주면 해독용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비트코인이 신용카드 등 전통적인 결제수단보다 추적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커들은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이 지난 달 말에 단위당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보려는 해커들도 늘어났다고 FT는 설명했다.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은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또는 보유하고 있던 문서의 법적인 문제로 수백만 달러를 금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고 FT는 전했다.

핀란드 정보보안업체 에프시큐어 미코 히포넨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랜섬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수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면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기업 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문서에까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업의 살림을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평가했다.

CNBC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26개 기업의 CFO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85%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통화로 보는 CFO들은 전체의 14%에 그쳤다. 비트코인에 거품이 있다고 평가한 CFO들은 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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