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랜섬웨어 극성

입력 2013-12-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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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인기로 온라인 해킹 공격이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랜섬웨어 바이러스는 지난 2년 반동안 10배 증가했다. 랜섬웨어는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잠입해 내부 문서 등을 암호화해 열지 못하도록 만든 후 돈을 보내주면 해독용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 준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은 경우는 지난 3분기에 30만건에 달했다.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은 컴퓨터 사용을 하기 위해서 또는 보유하고 있던 문서의 법적인 문제로 수백만 달러를 금품으로 내기도 한다고 FT는 전했다.

해커들은 비트코인을 금품으로 요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신용카드 등의 전통적인 통화보다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비트코인이 지난 달 말에 단위당 1000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으로 이익을 보려는 해커들도 늘어났다고 FT는 설명했다.

핀란드 정보보안업체 에프시큐어 미코 히포넨 최고연구책임자(CRO)는 “랜섬웨어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전염됐다”면서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기업 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문서에까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들은 랜섬웨어를 풀어주는 댓가로 되팔수 있는 머니팩이나 페이세이프, 또는 아이튠즈 기프트카드 등을 요구한다. 실명 공개 없이도 거래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등장으로 랜섬웨어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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