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3.6% 성장…힘받는 출구전략

입력 2013-12-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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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3.6%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3.2%를 웃도는 것은 물론 잠정치 2.8%에서 상향된 것이다. 또한 1년 반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것은 기업재고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 3분기 기업재고는 전분기보다 1165억 달러(연환산) 증가해 1998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재고가 3분기 경제성장률을 1.68%P 끌어올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뒷받침되지 못해 실질적 성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3분기 소비지출 수정치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잠정치에서 집계된 1.5% 증가와 2분기의 1.8%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며 2009년 4분기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좋았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 32만5000건보다 개선된 것이며 9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은 6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실업률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이 7.2%를 기록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구전략 우려로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4.2% 상승해 6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에서도 매파적인 발언이 힘을 얻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관련 논의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며 “최근 경제 회복세는 이를 고려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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