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가신용등급은 ‘Ba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인도네시아 경제는 뛰어난 회복력을 갖췄으며 부채 부담이 적고 상환 능력이 높다”면서 “이런 요인들이 차환 위험을 줄이고 고금리와 루피아화 가치 하락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부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이 지난해 둔화했지만 브라질 인도 터키 등 다른 개발도상국보다 낫다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중한 재정운영으로 재정적자를 억제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규모를 지난 10년 간 꾸준히 축소해 외부 충격 대응 능력을 키운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무디스는 진단했다.
무디스는 다만 세수가 낮고 과도한 정부 보조금 부담 등이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연료 보조금 축소 등의 조치가 국가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