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 내년 한국경제가 3.7%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 박 대통령으로부터 내년도 세계 경제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내년도 경제는 3.7%대의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본다”며 “한국 역시 그 정도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유럽, 중국의 내년 경제에 대해서도 각각 2.6%, 0.6∼0.8%, 7.3%의 성장을 전망했다.
또 “내년도 전 세계 경제상황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견고하고도 지속가능한 성장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내년도 한국 경제도 잠재 성장률엔 좀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에 대해선 “간과되는 문화의 경제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한국과 세계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아주 훌륭한 정책”이라고 평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짙은 안개로 녹색기후기금(GCF)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한 데 대해 “기후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농담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