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총파업, 팀장급 조합원들 파업참여 가속화…제작차질 본격화 조짐

입력 2013-12-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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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노조

KBS노조가 총파업을 선언한지 8일째, 팀장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뉴스 차질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KBS노조는 3일 '길환영은 퇴진을 각오하라'는 특보를 통해 조합원 2차 총회 사실을 고지하고 1박2일 총력 투쟁할 것을 선언했다.

KBS노조는 "길환영 사장은 새로 도입된 청문회가 자신의 연임의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 KBS사장 인사청문회 도입을 매우 불편해 하며 KBS노조가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 거냐며 분노를 표시했다"고 알렸다.

또한 "길사장은 KBS노조가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이끌었다는 점에 대해 분노하며 빈손으로 파업에서 나오게 하겠다고 공언했으며, 애초에 사측이 제시했던 1.18%임금인상안에서 물러나 임금을 동결시키고 장학금 제도를 폐지하는 등 복지를 대폭 축소시키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KBS노조는 "길 사장은 우선 자신이 1년 동안 KBS의 수장으로서 무슨 일을 해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정치권의 눈치만 보며 방송공정성을 희생하고 KBS를 외압인사와 외압MC의 논란속으로 내몰았다"며 "ABU회장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튼튼히 하기위한 방편으로 삼았다. KBS노조는 길사장의 이러한 무능경영을 심판하고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한 치졸한 복수전을 끝장내어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우리 자신의 힘으로 쟁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KBS파업으로 인해 지난 1일 부터 보도기술과 그래픽 팀장전원이 제작을 거부한 상태다. 영상제작국 팀장 4명도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4일부터는 지역방송사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전 5시부터는 광주 아나운서와, 카메라, 촬영, 취재, 기술 부장 등도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팀장급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제작차질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드라마와 공개방송 녹화에 있어 6시간 차칠을 빚는가 하면 사측이 보도국을 폐쇄해 신관 3층 보고국 입구 농성이 시작됐다.

3일 오후 방송 예정인 KBS 2TV 생방송 '생생정보통'이 결방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KBS 노동조합은 특보를 통해 "모든 조합원은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27일 오전 5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에 7개 노조(KBS노조, KBS방송전문직노조, KBS자원관리노조, KBS미디어, KBS미디어텍, KBS비즈니스, KBSN)로 4000여 명에 이르는 조합원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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