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판매가 올해 10% 감소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 세계 PC 출하는 올해 10% 감소하고 2014년에는 3.8%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FT는 전했다. 전망이 맞다면 내년 PC 판매는 3억대 수준에 그치게 된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IDC는 설명했다.
PC 판매는 지난해 7% 감소했다.
소비자들은 데스크톱과 랩톱보다는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IDC는 신흥국의 PC 판매 감소폭이 선진국보다 클 것으로 진단했다.
제이 추 IDC 선임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PC는 여전히 주요 컴퓨터 기기로 남을 것”이라면서 PC의 하루 사용시간이 태블릿이나 휴대전화보다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다른 모바일 기기가 많아지면서 PC 사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PC의 소비와 생산성을 대체할 기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PC의 수명은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용 PC시장은 일반 소매시장보다는 상황이 낫다고 FT는 전했다. 기업시장에서 태블릿PC 수요가 아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IDC는 PC와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2014년에 소폭 감소하고 장기적으로는 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